오버핏 블레이저가 유행할 때부터 항상 사고 싶었는데 안 입어버릇하니 사기가 겁나고 매장에서 입어봐도 “아… 좀 안 어울리나” 실망하면서 돌아왔던 제가 너무 도전해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사이즈도 잘 모르고 어떻게 입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문의사항으로 질문 드렸더니 사이즈는 L로 하면 될 것 같고, 이너로는 단색을 추천한다 해주셔서 거기에 맞게 입어봤어요. 처음에 구매하고 이틀 정도는 안 어울리면 어쩌나 내가 이걸 입고 다닐 일이 있을까 엄청 걱정했었는데 입어보고 너무 예쁘고, 잘 입고 말겠다는 욕심도 생겨서 택부터 가위로 잘라버렸어요

설명을 덧붙이자면 울 소재라 어느 정도 두께감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날씨로는 낮에 입기에는 좀 덥고, 밤에 입으면 적당한 가을 옷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깨가 어느 정도 잡혀 있어서 예쁘게 여유로운 실루엣도 나오는 게 장점입니다. 색은 처음에 비닐 안에 담긴 걸 봤을 때는 검은색인줄 알았을만큼 어두운 갈색이에요. 조금 더 말하면 나무껍질 색깔하고 비슷하다고 할만큼 진한 밤색입니다.

저처럼 오버핏 블레이저를 구매하고 싶은데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사볼만한 그런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제 불안을 한껏 덜어내고 사이즈와 이너 매치까지 조언해주신 직원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구매할 용기가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