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목처럼 여유롭고, 적당히 도톰한 두께의 바지랍니다.

플리트(주름 접힘)가 있어서 꽤 넉넉한 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단 소재 자체가 울이라서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슬랙스처럼 흘러내리는 듯한 질감이 있어서 구매 후에 굉장히 즐겨입는 바지가 되었습니다

허리 사이즈는 30치고는 살짝 여유가 있는 편이라, 나는 30은 아니고 30에서 31 사이인데 어떡하지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30사이즈 사셔도 괜찮을 것 같은 사이즈에요. 색상은 정말 진한 갈색이라서 아메리카노 샷 추가한 것 같은 거의 원목에 가까운 밤색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벨트를 거는 라인이 일반적인 바지와 살짝 다르다는 점이에요.

보통은 그냥 고리가 여러 개 있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은 앞부분은 일반 바지처럼 고리가, 사이드 측면에는 긴 띠처럼 생긴 직사각형 모양의 벨트 걸이가 있어요. 그래서 옆면이나 뒷면에서 봤을 때에도 크게 바지가 울지 않고 예쁘게 벨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코디를 할 때 저는 바지가 엄청 여유로운 실루엣이라 상의도 거기에 맞춰서 여유롭게 입되, 각이 잡히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옷을 입는 게 자연스러워 보이고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논카라 셔츠도 오버핏이지만 두께가 얇아서 넣어입었을 때 자연스레 벨트라인에 떨어지는 그런 옷이랍니다.

정말 예쁘고 맘에 드는 옷이라서, 조금 더 있으면 위 아래 셋업으로 입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아주 기뻐요 :)